(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절도 있는 춤을 연습중인 여성.
흑담비의 털처럼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음악에 맞추어 일정한 궤적을 그린다.
화병에 꽂힌 장미가 붉게 반사되어 맺힌 눈동자는 언뜻 날카로운 빛이 감돌기도 하지만,
당신을 발견하자 이내 편안한 기색으로 물들며 반가운 기색을 보낸다.)연습실까지 웬 일이야?(마르는 당신이 먼저 말하기를 기다리는 듯 하다.)
이번에 낸 음반의 합창 악보가 인기가 좋았어.
역시 사람들은 귀여운 노래를 좋아하는 걸까...?(마르는 골똘히 생각에 빠진 것 같다.)너도 알다시피, 현역 아이돌로서 결혼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잖아?가끔 반지를 보고 놀라는 사람들이 있더라.뭐, 그런 일은 가끔이고.
다들 내 아내를 존중해주는 편이야.레페는 나서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가끔 곤란해하지만...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우리의 행복이니까, 늘 신경쓰고 있어.(마르는 기분 좋게 웃고 있다.)흐음, 어디 신문사에서 온 기자는 아니지?가끔 사사로운 일로 귀찮아지기도 해서 말이야.내가 개인사를 많이 이야기하지 못하는 걸 이해해줄 수 있을까?
괜히 가십거리가 되고 싶진 않거든.(마르는 골똘히 생각에 빠진 것 같다.)요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은 나무열매야.새콤달콤한 과즙에 기분이 좋아지거든.
하나 줄까?(마르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론가 사막에서 소란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들었어.
아주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고 하던데...궁금하네. 난 소문은 잘 믿지는 않지만 말야.(마르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지금 거리의 최신 유행 패션은 메이드복인 것 같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메이드복을 입고 다니는걸?(마르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겨울이 슬슬 끝나가나봐.
옷장 정리를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어.염료 값이 많이 올랐다더라고.
새 의상을 염색해야 하는데 곤란하네...(마르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노래 부르는 것, 혹시 좋아해?종종 나는 코러스를 고용할 때가 있거든.
네가 괜찮다면 한 번 부탁하고 싶은데...하하, 꼭 기억해둘게!
내가 연락하면 꼭 받아줘야 해?(마르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그렇구나, 이해했어.
나중에라도 관심이 생긴다면 알려줘.(마르는 당신이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르바이트라...
가끔 공방 쪽 일손이 부족하긴 한데.레페에게 물어볼게.(마르는 기분이 좋아 보인다.)
노래와 춤 레슨은 지금 비공개로 받고 있어.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나중에 다시 찾아줄래?(마르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은 듯 하다.)
인형사?그런 주제에 관심이 있다니, 별일이네.으음...으으음...........그게, 실은 있지.
내 아내가 인형사거든. 아주 뛰어난 인형사야.
아무 의뢰나 받지는 않으니까, 관심이 있으면 이멘 마하에 가봐.(마르는 환히 웃고 있다.)그렇구나.인형사를 찾는다면 이멘 마하에 있는 휴의 인형공방에 가봐.
아주 뛰어난 인형사가 있거든.(마르는 기분이 좋아진 듯 하다.)
에린에 온 것도 벌써 까마득한 예전이네.정말이지, 시간 흐르는 줄을 모르겠다니까.솔직히 말하자면, 잘 기억나지 않아.하얀 공간이 있었던 것 같아.그 외에는 잘 모르겠어.(마르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은 듯 하다.)하하, 지루할 틈이 있겠어?
하루도 어김없이 새로운 일들이 생겨나잖아....그리고, 이젠 혼자가 아니니까.(마르는 기분 좋게 웃고 있다.)
예전에는 이멘 마하의 공연장에서 관객도 몇 없이 노래를 부르곤 했어.아이돌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민망했으려나?
하지만 내 노래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했어.그 마음은 지금도 똑같아.
난 매번 무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아이돌로 살아가는 것이 가끔은 고되고 힘들기도 해.
하지만 목장에서 나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람들이나, 마을에서 내 춤을 흉내내며 활력을 찾는 아이들을 보면 가만히 있을 수 없더라고.내 노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건 늘 감사한 일이지.지금은 아르페지오 콘서트홀에서 정기 공연을 하고 있으니까, 시간이 되면 놀러와.(즐겁게 대화한 것 같다.)
(이 주제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