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귀여운 외모의 소녀. 밀발의 긴 머리카락은 정돈이 덜 되어 부스스 해보이지만, 소녀의 작은 체구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마치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인형을 연상시킨다. 눈이 마주치면 올리브를 닮은 맑은 초록빛 눈동자에선 감정 하나 담겨있지 않다....?(레페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보이는 대로 인형사야.
휴와 같이 일하고 있지만, 나는 주문 제작으로 들어오는 특별한 인형들만 만들고 있어.내가 만든 인형은 살아 움직일 수 있거든.
그런 아이들을 아무에게 보낼 순 없잖아.보통은 작업실에 틀어 박혀있지만, 아주 가끔은 이멘마하 서쪽 문게이트 쪽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해.거긴 사람도 많이 안오고, 조용하거든.콜로서스 마리오네트한테 안겨서 잠에 들기 딱이야.(나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얘기 해줘야 해?친구...?...뭐 네 맘대로 생각해....(레페는 대화를 그만하고 싶은 눈치이다.)
글쎄...
인형술에 대해 묻는 거야?그저 인형이라고 생각하고 막 대할 거라면 처음부터 할 생각 안하는 게 좋아.인형술은 인형과 교감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사실 인형이 전투에 쓰이고 다치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아.그래서 인형술은 보조로만 쓰고 보통 거의 활을 써....뭘 그리 놀래? 귀를 보면 알 수 있잖아. 나는 엘프인 걸.
나는 아르바이트를 받지않아. 궁금하면 저기 휴한테 가서 물어봐.
글쎄. 이멘마하에선 받아본 적 없어. 난 티르 코네일에서 왔거든....왜 필리아가 아니냐고?몰라. 나오가 실수라도 했나보지.난 필리아가 어딘지도 몰라.
던컨 할아버지가 가보라고 하긴 했는데...거기 사막이라 덥다며. 나는 땀 흘리는 건 질색이라.
앞으로도 갈 일 없을 거야.예전에 라사한테서 마법을 배운 적이 있어.배웠다고 하기엔 혼자 책을 읽고 습득한 게 다지만...마법은 영 취향이 아니라서 금방 흥미가 식어서 그만 뒀어.
...마르가 정말 유명하긴 하나 보구나.(약지에 끼워진 반지를 보여준다.)더 이상 얘기 안 해줘도 되지?(즐겁게 대화한 것 같다.)...(이름을 듣자 기분이 좋아진 듯 미소 짓는다.)...마르의 목소리는 나도 정말 좋아해.
요즘 밀레시안들이 불완전한..뭐? 아무튼 그걸 얻겠다고 가는 것 같더라.나는 추워서 싫던데...대단하네.
마족 고양이가 사는 던전이라고 들었어. 그 고양이 인형으로 놀아주면 얌전해진다며?...신기하네.
...이런 얘길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알면 됐어.싫어. 귀찮아....글쎄. 자세히 기억은 안나.하나 기억나는게 있다면, 어린 여자아이가 날 무척이나 아껴줬어....그래도....이곳에 오기 전의 삶은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
전투 할 때만큼은 활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어.요즘엔 활 삑이 없어서... 예전보단 나은 것 같아....아직도?...왜?근거리에서 싸우면 옷이 망가지잖아. 당연한 걸 묻니?
(이 주제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