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나눠 가볍게 묶어낸 결 좋은 머리카락에선 따스한 봄꽃의 향이 나고,
유순하게 처진 눈매 속 분홍빛 눈동자는 미소를 머금은 채 올곧게 당신을 바라본다.
햇볕을 받아 발갛게 물이 든 두 뺨엔 보기 좋은 혈색이 돌아 그의 분위기를 한층 따스하게 만들었다.)안녕~ 절 보러 와준 거예요? 기뻐라!
슬슬 물을 뜨러 마을에 들르는 게 귀찮아지길래,
이참에 내 농장에서 편하게 물 뜨자~ 싶어서 우물을 하나 파놨거든요?그런데 막상 우물이 생기고 나니 물을 뜰 일이 없지 뭐예요.
원래부터 물이 든 병이 자주 필요했던 것도 아니었고...으음... 그래도 우물이 없는 것 보단 나을거라 생각해요.미래의 저에게 맡기는 걸로 해도 되고.
언젠간 쓰겠죠!요즘은 낚시에 재미가 들려서 낚시대를 들고 여기저기 다니고 있어요.아직 실력이 안 되어서인지 작은 물고기 밖에 못 낚아봤지만...
언젠간 저보다 이만큼, 이만~큼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을 걸요?교역은 여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 좋은데, 마차 의자가 살짝...
아니, 사실 조금 많이.. 딱딱한 것 같지 않나요?직접 배낭을 매거나, 손수레를 끌고 다니던 때에 비하면 무척 편하긴 하지만~...거기에 계속 앉아있다간 분명 허리든, 꼬리뼈든 나가버리고 말 걸요!
그렇다고 다른 탈것을 사기엔... 음, 정들어버려서요.조만간 좋은 방석을 구하던가 해야겠어요.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시간을 맞추는 게 늘 어려운 것 같아요.
... ...... ....뭐, 살다보면 수량을 착각해서
재료를 원했던 것보다 조금 많이~.. 사버릴 때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사버린 새우들을 처리한다고 미끼만 주구장창 만든다던가.아무 생각 없이 만들다보면 은근 재미있기도 하고...
시간도 잘 가고...비록 전부 소진하고도 한동안 가방에 새우랑 마늘 냄새가 빠지질 않았지만...
크흠, 흠.
(이 주제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